권현경, 김명진, 박영미, 황다연: 내면풍경 (內面風景)
내면풍경 (內面風景)
현대인의 삶은 빠르고 복잡하며, 기억과 감정, 상상과 현실이 뒤엉킨 다층적 풍경 속에서 흐르고 있습니다. 본 전시는 네 명의 한국 작가—김명진, 박영미, 권현경, 황다연—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내면의 풍경과 감각적 경험을 시각화하고자 합니다.
김명진 작가는 현실과 꿈, 감정과 기억이 겹겹이 쌓인 ‘몽환적 리얼리즘’을 통해 관람객이 스스로의 내면과 마주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박영미 작가는 일상의 소소한 순간 속에서 행복과 자기 사랑을 탐색하게 하는 ‘봉다리군’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권현경 작가는 낮의 맑은 하늘과 도시 풍경을 절제된 구도와 여백으로 담아, 바쁜 현대생활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황다연 작가는 개인의 욕망과 현대사회의 불안을 반영한 ‘파라다이스’를 통해 관람객이 자신의 이상향과 내면적 판토피아(Pantopia: ‘pan’(모든)과 ‘topia’(장소)의 합성어)를 탐색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자신의 내면과 감정을 투영하고, 현실과 상상이 맞닿는 순간 속에서 머무를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사소한 행복에서 심리적 이상향, 도시와 자연의 대비, 유토피아적 공간까지, 다양한 시선과 감각을 한자리에서 경험하며 현대인의 내면풍경을 탐험해보시기 바랍니다.